12세 이수연 ‘준결승 1위’ 파란… 솔지·홍자 뒤집기로 기사회생, 결승행 10인 확정 [현역가왕3]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2-25 09:05
윤명선 “이수연, 눈빛만으로도 전율느낀다” 극찬
탈락위기 솔지, 마스터점소 최고점 기록하며 반전
김태연 ‘무정블루스’로 감성천재 입증 무난히 진출
김주이와 소유미 최선을 다한 마지막 무대로 퇴장
이수연, 차지연, 홍지윤, 빈예서, 구수경, 강혜연, 솔지, 김태연, 금잔디
'현역가왕3' 결승 진출자 9명이 확정됐다.
24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준결승전은 그야말로 ‘뒤집기’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 성적을 무색하게 만드는 800점이라는 거대한 배점이 걸린 2라운드 ‘뒤집기 한 판’은 하위권에게는 기적의 사다리를, 상위권에게는 방심 금지령을 내린 살얼음판 승부였다. 이번 경연은 한일가왕전에 출격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긴장감 속에 12명의 현역이 사력을 다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10명의 결승 진출자와 2명의 탈락자가 가려졌다.
'현역가왕3'
목소리만으로 승부한 이수연
가장 큰 파란은 12세 최연소 참가자 이수연의 독주였다. 이찬원의 ‘시절인연’을 선곡한 이수연은 “내가 왜 결승에 가야 하는지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대로 무대를 압도했다. 첫 음절부터 완벽한 음정과 감성을 선보이며 원곡을 뛰어넘는 3단 고음까지 구현하며 완성했다. 윤명선 마스터가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것은 강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미자 선생을 연상시키는 눈빛에 전율을 느꼈다”고 극찬할 정도로 그녀의 천재성은 독보적이었다. 결국 이수연은 연예인 판정단 점수 368점을 기록한데 이어 국민판정단점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로 결승에 당당히 입성했다.
솔지의 ‘어우솔’ 홍자의 ‘생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베테랑들의 생존 본능 또한 눈부셨다. 1라운드 10위로 ‘어우솔(어차피 우승은 솔지)’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했던 솔지는 장윤정의 ‘사랑 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초고음 전조까지 감행한 혼신의 무대에 린 마스터는 “사력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를 보면 눈물이 난다”며 극찬했고, 솔지는 380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으며 최종 6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독감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1라운드 최하위 12위를 기록했던 홍자 역시 린의 ‘시네마 천국’으로 기사회생했다. 신인 시절의 사진을 배경으로 깔고 토해내듯 부른 그녀의 진심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고, 9위로 결승행 막차를 타는 기적을 썼다.
‘성숙한 호랑이’로 발전한 김태연
준결승전에서 주목되는 또다른 주인공은 ‘아기호랑이’에서 ‘성숙한 맹수’로 거듭난 김태연이었다. 1라운드 8위라는 다소 불안한 위치에서 출발한 김태연은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들고나와 장르 불문 ‘감성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스터들로부터 "이제 더 이상 아기가 아니다"라는 감탄을 자아낸 그녀는, 자칫 기교에 치우칠 수 있는 곡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공으로 풀어냈다. 주현미 마스터는 “우리가 불렀으면 멋을 부렸을 텐데, 태연 양은 배짱 있게 담백하게 표현했다”며 그녀의 남다른 그릇을 높게 평가했다. 설운도 역시 "사랑을 해본 사람처럼 감동을 표현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태연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320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어 최종 8위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차지연·구수경·빈예서의 선전
다른 상위권 주자들의 기세도 매서웠다. 김수희의 ‘고독한 연인’을 부른 차지연은 트롯 신생아답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의 민요를 결합한 홍지윤은 ‘음악 깡패’라는 찬사와 함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명의 반란을 일으킨 구수경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으로 4위를 지켰으며, 빈예서는 기교에 대한 지적 속에서도 팬덤의 지지를 바탕으로 5위를 기록했다. ‘꽃바람’으로 상큼한 매력을 뽐낸 강혜연과 ‘무정부르스’를 담백하게 소화한 김태연도 각각 7위와 8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 탈락위기에서 부활 금잔디
반면 대선배 금잔디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최진희의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를 선곡했으나 본연의 색깔을 잃었다는 아쉬운 평가 속에 10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국민 판정단 투표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추가 진출자로 확정되며 극적으로 생존했다. 안타깝게도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소유미와 국악의 한계를 넘지 못한 김주이는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주이는 “마음은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우리 소리를 알리겠다”는 의연한 소감을 남겼고, 소유미는 “노래가 본업임을 다시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로써 확정된 결승 진출자 10인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최후의 싸움을 시작한다. 다음 주부터 펼쳐질 결승전은 톱 10 중 오직 7명만이 살아남는 잔혹한 서바이벌이다. 실시간 문자 투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누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현역 3대 가왕’의 왕관을 쓸지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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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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