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은 역시 ‘길치 투뿔!’ 재인증...15년 만에 버스 탔다가 1만 원 지폐 낸 ‘여행 신생아’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1-10 15:01

‘길치라도괜찮아’ 방송서 목포여행 시작...“15년만에 버스타본다” 탑승시도

“운전은 자신있어” 큰소리 치며 랜터카 몰고 여행 ‘교련복’입고 기념촬영도

ENA<길치라도 괜찮아>


“저도 이제 길치가 아니지 않나... 파트너 대신 제가 길을 다 찾았거든요!”

ENA ‘길치라도 괜찮아’ 방송에서 가수 김용빈이 ‘길치 탈출’을 자신 있게 선언했지만 여행 유튜버 ‘캡틴따거’의 K-로컬 감성 코스를 따라 나선 목포 여행은 시작부터 그의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MC로부터 ‘미스터 길치 투뿔’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의 ‘여행 신생아’ 입증은 오래걸리지 않았다 목적지인 목포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혼자 기차 타는 거 싫어하거든요...옆에 누가 있으면 내가 틀려도 도와주는데...”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던 김용빈은 아니나 다를까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어릴 때 행사하러 와봤던 곳 같기도 하다”며 주변을 맴돌던 그는 최신 지도 앱을 켜고도 한참을 헤맸다. 

결국 그가 의지한 것은 역사 내에 걸린 ‘아날로그 지도’ 앱 활용도 못 하고 아날로그 지도를 보고서야 겨우 방향을 인지하는 모습에 MC들은 ‘길치 투뿔’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그에게 두 번째 시련이 닥쳤다. 

버스 탑승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그는 이내 결심한 듯 버스에 올라 당당하게 1만 원권 지폐를 내밀었다.

“15년 만에 버스 타본다”는 그는 “고교 시절 검정고시 치러 갈 때 친구랑 타본 뒤로 혼자 타는 건 처음”이라며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빈이 당당하게 1만원 지폐를 요금으로 내밀고 기사님은 “안된다”고 제지하자 당황한 그는 결국 버스에서 하차, 정류장 옆 은행에서 500원짜리 동전으로 한가득 바꿔 주머니가 무거워진 채로 다음 버스에 겨우 탑승 성공하곤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길치 투뿔’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목적지에 다다랐음에도 하차버튼을 누르는 것도 몰랐던 것이다. 결국 목적지에 와서도 하차 벨을 누르지 않아 경로를 이탈하면서 한 정거장을 지나쳐 내리는 촌극을 빚었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양산 쓰랴, 캐리어 밀랴, 지도 보랴 정신없이 헤맨 끝에 그가 약속 장소에 도착한 것은 무려 3시간 만. 이번 목포여행 파트너인 ‘파트리샤’는 그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두 사람은 교련복으로 갈아입고 시화 골목길을 거닐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길치’의 본능은 다음 코스에서도 어김없이 발동했다.

“운전 14년째라서 자신 있다”며 렌터카 키를 받고 아이처럼 신나 하던 것도 잠시. 배정된 전기차를 몰고 다음 목적지인 숙소로 향했지만, 두 사람은 또다시 길을 잃었다. 차량 네비게이션이 골목 안쪽의 숙소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주변 도로만 ‘빙빙’ 맴돌게 한 것.

마찬가지로 길치였던 파트리샤와 함께 계속 헤매던 김용빈은 “둘이 싸울 뻔했다”며 진땀을 뺐다. 결국 이들은 네비게이션을 포기하고 주변 주민의 도움을 받아 100년 역사건물의 고풍스런 게스트하우스 ‘춘화당’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비록이날 ‘길치 투뿔’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낭만적인 요트 투어와 환상적인 선상 불꽃놀이를 선물 받으며 “일상에 지친 내게 큰 힐링이 되었다”고 감동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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