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길치라도괜찬아’, 일본인 여성유튜버와 단양여행 장면 공개
“운전할줄 아냐” 질문엔 “난 스틱운전 해본사람” 큰소리 치며자랑
ENA<길치라도 괜찮아>
‘트롯계 아이돌’ 박지현이 ‘K-소도시’ 단양에서 ‘스마트 길치’의 명성과는 정반대되는 아찔한 ‘쫄보’매력을 발산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에서 대한민국 단양 여행에 나선 박지현은 “외국인 여러분, 이제 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국내 여행이니까!”라며 초반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행 동반자인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과 함께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향한 그는 능숙하게 표를 끊고 버스에 탑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문제는 전망대에 도착하면서부터였다. 360도 전경에 “지우펀이 부럽지 않다”,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며 감탄하던 것도 잠시,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바닥이 나타나자 그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무섭지 않다... 괜찮다”를 애써 되뇌었지만, 현실은 난간에 꼭 붙어 엉거주춤 이동하는 ‘겁쟁이’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을 본 ‘유이뿅’은 “고소공포증 있다는 소문 들었다”고 정곡을 찔렀다. 박지현이 “유이뿅 누나, 잘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 연기 받아줬다”고 하자 유이뿅은 “첨 봤을 땐 남자다운 느낌이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쫄보다”라고 공격해 박지현을 자극했다.
‘쫄보’라는 말에 발끈한 박지현에게 최대 시련이 닥쳤다. 단양의 필수 코스인 ‘집라인’을 타자는 제안이 나온 것. 박지현은 애써 고개를 숙이며 고심에 빠졌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쫄보 아닌데..”라고 항변하던 그는 이내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라인 타는데 얼마예요? 저는 3,000원 이상이면 안 탈래요. 돈 안 갖고 와서...”
황당한 핑계였지만 유이뿅은 “그럼 내가 돈 낼게요”라며 철벽 방어에 나섰다. 박지현은 “난 얻어먹는 거, 빚지는 거 싫다”며 어떻게든 탑승을 회피하려 애썼다.
우여곡절 끝에 집라인 탑승장에온 박지현은 탑승 전 동의서 서명을 요청하자 “난 동의 못 하겠다. 너무 부당하다”며 마지막 발뺌을 시도했지만 유이뿅의 “지현 씨 안 타면 나도 안 탄다. 그런데 나는 여기까지 왔는데 타고 싶다”는 간청에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탑승대에 선 박지현은 “여기 몇 미터 되냐”, “안전체크 다시 한번 해주세요!”를 연발하며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는 후일담처럼 그는 출발과 동시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아악~!” 비명을 연발하며 순식간에 도착 지점에 도달했다. 정신이 혼미해진 그는 “풍경도 못 보고 소리만 지른 기억뿐”이라면서도 “외국인 친구에겐 추천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반전은 다음 코스에서 일어났다. 유이뿅이 “운전할 줄 알아요? 못하게 생겼는데”라고 묻자, 집라인 앞 ‘쫄보’는 온데간데 없었다.
ENA<길치라도 괜찮아>
“운전할 줄 알죠! 저 과거 에어컨 설치하러 다닐 때 스틱 차량으로 90도 경사도 올라가고, 뒤에다 김 1톤 가까이 싣고 사이드 잡고 반클러치 하고 그렇게 다닌 사람이에요, 내가!”
박지현은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도 있다”며 집라인에서 구겼던 자존심을 ‘운전 허세’로 완벽하게 회복 전기차를 보며 “처음 타본다”고 흥분하는 모습으로 다음 여정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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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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