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신세대 감성으로 전설의 명곡 ‘얄미운 사람’을 드라마 OST로 재탄생 시키다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1-11 10:48

tvN 새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서 36년전 김지애가 부른 원곡 재현

원곡 살리며 현대적 편곡 돋보여...극 의 몰입도 높이는 기폭제 기대

뮤직앤뉴SNS


차세대 트로트 스타 박지현이 1989년 대한민국을 휩쓴 전설의 명곡 ‘얄미운 사람’을 2025년의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박지현은 10일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극본 정여랑, 연출 김가람)의 두 번째 OST ‘얄미운 사람’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OST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드라마의 핵심 테마와 원곡의 역사적 의미가 맞물리며 시청자와 리스너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박지현이 새롭게 부른 ‘얄미운 사람’은 원곡의 향수를 자극하는 LP 사운드 인트로로 시작해 듣는 이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원곡이 가진 고유의 감성은 충실히 살리면서도 풍성하고 세련된 현대적 사운드와 섬세한 편곡을 더해 36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뉴트로 명곡’을 완성했다.

특히 박지현 특유의 청량하고 생동감 넘치는 보컬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는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가진 경쾌하고 유쾌한 분위기와 정확히 일치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애 4집 앨범

 

박지현의 OST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원곡 ‘얄미운 사람’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1989년 발매된 김지애 4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가수 전영록이 작사 작곡했다. 당시 군인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의 구전 가요를 전영록이 차용해 대중가요로 재창조했고 이는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이 되었다.

‘얄미운 사람’은 당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컵’을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원래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주현미에게 먼저 제안되었으나 사정상 김지애가 부르게 되면서 그녀를 일약 대형 트로트 가수로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수능 강사 정승제가 이 곡을 커버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밈(meme)’처럼 친숙해지는 등 세대를 관통하는 생명력을 증명한 바 있다.


tvN <얄미운 사랑>

 

박지현의 OST는 드라마 ‘얄미운 사랑’과 제목이 유사한 것을 넘어, 제작진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 분)과 정의 실현에 목숨 건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의 좌충우돌 ‘디스 전쟁’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와 ‘굿파트너’의 김가람 감독이 의기투합해 방영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30%를 넘으면 배우들과 함께 원곡 가수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뮤직비디오를 찍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박지현의 목소리로 36년 만에 돌아온 ‘얄미운 사람’이 원곡의 영광을 재현하고 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시청률 30% 고지로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c) 트롯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시현

박시현

기자

여기에 광고하세요!!

트롯뉴스
등록번호서울 아56004
등록일자0025-06-20
발행인박강민 이진호
편집인박강민
연락처02)552-9125
이메일trotnewspool@gmail.com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4길 13, 6층 610a
트롯뉴스

트롯뉴스 © 트롯뉴스 All rights reserved.

트롯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