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서 에너지로 전환된 반전 무대 ‘트롯챔피언’ 시청자 마음 꽉 사로잡아
설운도 원곡 ‘보고싶다 내 사랑’ 새롭게 재해석으로 팬심에 불 지펴
가수 성리 (사진=MBC ON ‘트롯챔피언’)MBC ON ‘트롯챔피언’에서 가수 성리가 설운도 원곡 ‘보고 싶다 내 사랑’을 자신만의 감성과 퍼포먼스로 재탄생시켰다. 성리는 이전 MBN ‘현역가왕2’에서 군복 차림으로 같은 곡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층 세련된 무대 연출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MBC에 따르면, 전날 방송에서 성리는 딥그린 컬러 재킷과 오픈 셔츠를 매치한 포멀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첫 소절이 끝나자 분위기는 단번에 전환됐다. 경쾌한 리듬과 함께 성리의 퍼포먼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성리는 흔들림 없는 보컬과 섬세한 안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끝까지 살아 있는 움직임과 시원한 고음은 무대를 압도했다. 감성적인 도입부에서 에너지 넘치는 후반부로 이어지는 구성은 무대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무대의 절정은 댄스 브레이크였다. 성리는 재킷을 벗어던지며 리듬에 몸을 맡겼다. 폭발적인 동작으로 이어지는 안무는 곡의 감정을 폭발시키듯 빠르게 전개됐다. 관객들은 놀라움 속에 무대를 지켜봤고 성리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엔딩에서는 군 시절을 상징하는 경례 포즈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팬들은 육군 상병 김성리를 떠올리며 환호를 보냈다. 감성 트롯과 퍼포먼스 트롯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성리의 이번 무대는 ‘트롯챔피언’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리의 또 다른 곡 ‘소원’이 ‘트롯챔피언:히든트랙’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는 팬 투표 40%, 가수 투표 40%, 심사위원 점수 20%를 반영해 결정된다. ‘소원’은 지난 10월에 이어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을 시즌 대표 트롯곡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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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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