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뮤지컬 톱티어' 차지연 '신들린 가창력'으로 무대 찢었다

편집국 기자

등록 2025-12-24 17:03

현역가왕3, 패티김 ‘가시나무새’ 완변 소화 압도적 실력입증

식당주인 “우리 같은 사람 위해 노래해달라”부탁에 출전결심

서주경 “미친 존재감” 정수라 “따라갈 수 없는 몰입도” 극찬

사진 = MBN MUSIC

‘범접 불가’ 뮤지컬 퀸 차지연이 트로트 무대에 출사표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MBN ‘현역가왕3’에서는 뮤지컬계의 독보적인 톱티어 배우 차지연이 현역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뷔 20년 차인 차지연은 과거 임재범의 피처링 가수로 이름을 알린 뒤, ‘서편제’, ‘위키드’,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연을 맡으며 압도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날 차지연은 군인처럼 절도 있고 당찬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며 범상치 않은 기세를 뿜어냈다. 그녀가 화려한 뮤지컬 무대를 잠시 내려놓고 트로트 경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한 식당 주인의 진심 어린 부탁 때문이었다.

차지연은 “ 방 공연 중 식당 주인이 ‘내가 차지연 씨를 참 좋아하는데, 먹고살기 바빠 공연을 보러 갈 수가 없다. 우리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해 줄 수 없느냐’고 묻더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마침 TV에서 ‘현역가왕’이 방영 중이었고, “제가 저기 나가면 어떠냐”는 물음에 식당 주인이 눈물을 흘리며 반색하는 모습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진 = MBN MUSIC

 차지연의 트로트 사랑은 뿌리가 깊다. 외할아버지가 인간문화재인 국악 집안에서 자라 타악을 전공한 그녀는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했고, 한(恨)의 정서가 익숙해 트로트를 부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며 가슴 속에 품어왔던 트로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경연에서 차지연은 패티김의 ‘가시나무새’를 선곡했다. 20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선 굵은 보컬과 뮤지컬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는 무대를 순식간에 압도했다. 깊은 감성과 풍부한 목소리로 채워진 그녀의 무대에 마스터(마녀들)들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고, 결국 ‘올인’을 받아내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 MBN MUSIC

 무대가 끝난 후 마스터 서주경은 “오랜만에 신들린 사람을 본 것 같다. 미친 존재감이다. 이거 안 하면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며 극찬했다. 정수라 역시 “여기 나올 줄 몰랐다. 따라갈 수 없는 몰입도를 자랑한다. 하고 싶은 트로트를 마음껏 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과 트로트 공연이 동시에 들어온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서지오의 날카로운 질문에 차지연은 망설임 없이 “트로트를 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도전이 단순한 외도가 아닌 진심 어린 행보임을 증명했다.

20년 차 뮤지컬 퀸에서 트로트 신예로 돌아온 차지연. “마지막 무대라는 각오로 진심을 다해 부르겠다”는 그녀의 출사표처럼, 앞으로 ‘현역가왕3’에서 보여줄 그녀의 ‘트로트 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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