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요즘은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이 대세...'로제'와 소통시도 했었다?"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2-25 21:12

라디오스타, “아들에게 ’오피스텔‘곡 만들어 줬다” 고백 폭소

인생의 재미는 '수석'...양평에 작업실겸 수석전시실 마련해

K-트로트 발전 위해 임영웅 에녹 등 후배들에게 곡 만들어 줘

사진=MBC '라디오 스타'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가 ‘라디오스타’에서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에 도전장을 내미는가 하면, 수석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크리스마스 특집 ‘흥과 함께’ 편에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61년 차)과 설운도(44년 차), 그리고 가수 자두와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는 최근 전 세계를 휩쓴 로제의 ‘아파트(APT)’ 열풍을 언급하며 뜻밖의 소통 시도를 고백했다. 그는 “요즘은 아파트 시대가 아니라 오피스텔이 더 대세 아니냐”는 엉뚱한 논리로 로제와의 협업을 꿈꿨던 일화를 전했다. 비록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설운도는 실제로 ‘오피스텔’이라는 곡을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했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설운도는 요즘 독신들에게 이 노래가 난리가 났다고 밝혔지만 정작 아무도 이 노래를 몰랐고 정작 본인도 노래가 생각나지 않아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사진=MBC '라디오 스타' 

이미 ‘상의~하의~’(샹하이 트위스트 개사) 광고로 디지털 광고 대상까지 거머쥐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길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상의 하의!”라고 외치며 도망간다며 ‘MZ 대세’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후배 양성에도 진심인 그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비롯해 정동원, 에녹, 마이진 등에게 곡을 주며 ‘K-트롯’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1년째 곡을 기다리고 있다는 대선배 남진의 불만에는 반전 답변을 내놓았다. 

설운도는 “선배님 댁에 있는 비싼 수석 3점이 탐나서 심혈을 기울이느라 늦어지는 것”이라며, 곡의 대가로 수석을 노리고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 남진을 당황케 했다.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설운도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 비결로 ‘수석’에 대한 사랑을 꼽았다. 김구라의 “무슨 재미로 사냐”는 질문에 그는 “인생의 모든 재미는 돌에 있다”며 갤러리 수준의 수석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수석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긴 웃픈 사연도 공개됐다. 

아내가 귀한 수석을 김치 누름돌로 쓰는가 하면, “당장 돌을 치우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협박(?)까지 해 결국 경기도 양평에 전용 작업실 겸 수석 전시실을 마련했다고. 그는 “양평에 가면 수석들이 나를 반긴다”며 수석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설운도는 6년 만에 자신을 부른 김구라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며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불러달라, 그때마다 칼을 갈고 나오겠다”는 포부를 밝혀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트로트 거장의 품격에 MZ세대의 트렌디함, 그리고 수석을 향한 엉뚱한 순애보까지 더해진 설운도의 매력은 크리스마스 밤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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