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둥지' 골반춤 원조는 사실 장도연"

박시현 기자

등록 2025-12-25 21:15

라디오스타, 자두 승희 등과 출연 세대초월한 웃음선사

61년 차 ‘영원한 오빠’의 품격 ..‘오빠’환호는 나의 엔돌핀

하루 두끼만 먹으며 체력관리...힘보다는 감성으로 노래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오빠’ 남진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파격적인 고백과 함께 변치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크리스마스 특집 ‘흥과 함께’ 편에는 데뷔 61년 차 남진을 필두로 설운도, 자두,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해 세대를 초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남진은 ‘라디오스타’ 출연 이유로 MC 장도연을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장도연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 그는 “장도연의 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내 히트곡 ‘둥지’의 시그니처인 골반춤(Y춤)을 완성했다”며 “사실상 Y춤의 원조는 장도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남진은 즉석에서 장도연과 함께 골반을 흔드는 합동 공연을 선보이며, 61년 차의 내공이 느껴지는 독보적인 리듬감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남진의 영향력은 함께 출연한 후배 가수 승희의 에피소드에서도 드러났다. 승희는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를 유혹할 때 부른 노래가 바로 남진 선배님의 ‘둥지’였다”고 밝혀, 남진의 노래가 세대를 넘어 사랑의 가교 역할을 했음을 입증했다.

남진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듣는 ‘오빠’라는 환호성이 자신의 가장 큰 ‘엔돌핀’이라며, 팬들의 사랑이 곧 건강과 에너지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어느덧 데뷔 60주년을 넘긴 남진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기 위한 혹독한 자기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2시간 30분 공연에서 30~40곡을 소화하려면 이제는 체력이 달리는 게 사실”이라며 “요즘은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감성으로 커버하며 스스로를 절제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 관리 역시 철저했다. 그는 배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단 두 끼만 먹는 식단 관리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지금도 골프 비거리 200m를 유지하며 70대 타수의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젊은이 못지않은 피지컬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방송 내내 유쾌한 입담과 겸손함을 잃지 않은 남진은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대선배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체력적인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창법과 감성을 찾아가는 그의 모습은 왜 그가 수십 년간 ‘영원한 오빠’로 불릴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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