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홍성윤, 맑은 영혼의 울림으로 팀원 전원탈락 위기에 놓인 ‘흥행열차’를 견인했다.
박시현 기자 shpark559500@gmail.com
등록 2026-02-06 11:06
‘미스트롯4’ 에이스전, 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완벽 소화
국악 색채 지워낸 청아한 고음…1449점 기록 예선‘선’ 실력 입증
마스터들 “맑은 시냇물 마시는 느낌” “홍성윤 재발견” 칭찬릴레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의 백미, ‘에이스전’의 주인공은 단연 홍성윤이었다.
중간 점수 2위. 언뜻 보기엔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으나, 에이스전 결과에 따라 팀원 전원이 탈락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흥행열차’ 팀의 운명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무대에 오른 홍성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감돌았다.
앞서 마스터 예심에서 ‘선(善)’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성량을 입증했던 그는 학교 선배인 ‘미스터트롯3’ 최재명의 권유로 이 길에 들어선 신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누군가의 후배가 아닌, 오롯이 팀의 생존을 책임지는 에이스로서 무대 중앙에 섰다. “온몸을 갈아 넣겠다”는 그의 다짐은 절박한 진심이었다.
사진=TV 조선 '미스트롯4'
국악의 틀 깨고 ‘순수’를 얻다
홍성윤이 선택한 곡은 가요계의 전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었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폭발적인 고음을 동시에 요하는 곡이기에 경연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곡이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장윤정 마스터는 혼잣말로 “국악기와 구음을 빼고 불렀으면 좋겠다”는 우려 섞인 기대를 내비쳤다.
국악 전공자인 홍성윤에게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내려놓아야 하는 모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성윤은 마치 그 목소리를 들은 듯, 국악의 색채를 완전히 지워낸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첫 소절을 뗐다. 힘을 빼고 담담하게, 그러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의 보컬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추억 속으로 소환했다.
“앞선 무대를 지워버리는 힘”
무대가 끝나자 마스터석에서는 극찬이 쏟아졌다.
장윤정은 “무대가 씩씩하고 성의 있다. 자신만의 장점을 찾은 영리한 무대였다”며 구음과 전조 없이 정공법을 택한 홍성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김희재 역시 “홍성윤의 새로운 발견”이라며 “소녀처럼 깨끗하고 풍성한 울림이 돋보인 찰떡같은 무대”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냉철한 심평으로 유명한 박선주는 “노래를 지워내는 힘이 있다. 홍성윤의 목소리가 가진 힘이 앞선 무대들을 잊게 만들 정도로 굉장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임 마스터 또한 “맑은 시냇물을 마시는 느낌”이라며 홍성윤이 빚어낸 무결점 하모니에 감탄했다.

사진=TV 조선 '미스트롯4'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1449점. 고득점이 확인되는 순간, 무대 위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던 홍성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 눈물 안에는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에이스로서 느꼈던 중압감, 그리고 스스로를 뛰어넘은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환희가 교차하고 있었다.
홍성윤은 이번 에이스전을 통해 단순히 노래 잘하는 신예를 넘어,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팀을 이끄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사진=TV 조선 '미스트롯4'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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